오랫동안 꿈꾸던 일이 드디어 이루어지는 순간입니다. 그동안 꾸준히 써온 커리어 노트를 묶고, 추가적으로 원고를 보태고, 서문을 쓰고 교정까지 마무리되어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조만간 여러분들을 책으로 만날 수 있을 듯합니다. 언젠가는 내 이름으로, 그간 열심히 살아온 시간을 정리해서, 나에게 잘했다 수고했다 상을 …

Image by Gordon Johnson from Pixabay

유퀴즈 출연은 나에겐 참 느닷없고 번개같은 일이었다. 한국 방문 자가격리 기간 중 연락을 받았고 작가님과 사전 전화 인터뷰를 했고 녹화 당일 두 MC와 인사를 나눴다. 화면에서 나누던 “안녕하세요”가 진짜 첫 대면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촬영은 약 90분 정도 이어졌는데 예상과 다르게 사전 질문지가 없어서 당황 …

Image by Manfred Steger from Pixabay

커리어를 인생 마라톤으로 본다면 평가는 현재의 상태(과거의 축적물)를 진단하고 (미래를 위해) 예방하는 커리어 건강검진 같은 것이다. 그래서 ‘마감’의 의미보다는 ‘점검’의 의미라고 봐야 한다. 이것은 평가를 받는 사람이나 평가를 하는 사람이나 동일한 자세여야 하는데, 그래야 평가가 일회성 점수 매기기식이 아니 …

Image by Tumisu from Pixabay

처음으로 동료 평가를 경험해 본 것은 미국 디자인 대학원 시절 한 수업에서다. 컨설팅 회사의 CEO면서 강사를 겸하고 있던 교수님은 그 아우라만으로도 범접하기 어려운 분이셨다. 학기가 끝나면 자신의 수업을 들었던 학생 중 1–2명을 본인 회사의 인턴으로 채용하는 것으로 유명했고 그것은 많은 학생들의 선망의 기회 …

Photo by GR Stocks on Unsplash

매년 이맘때가 되면 여기저기서 기업조직개편 소식이 들려온다. 그럼 연말이라는 게 새삼 실감이 난다. 조직개편 소식에 항상 빠지지 않고 강조되는 키워드가 있는데 바로 <성과주의>이다. 이윤 집단인 기업이 성과를 냉정히 평가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성과 제일주의의 폐해 또한 분명 …

스무 살의 나는 무서웠다. 집안을 발칵 뒤집고 선택한 디자인 전공이었다. 그런데 나의 미천한 디자인 감각과 실력을 알아채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전공 과제를 하기 위해 밤을 새우기 일쑤였지만 완성품이 마음에 들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내 의지대로 밀어붙였던 내 인생의 선택이 잘못된 것은 아니었을까….

​어느 날 기초디자인 수업에서 책을 읽고 리포트를 써서 내는 과제를 받았다. 내가 선택한 책은 (제목은 정확히 생각이 안 나지만)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이동차량을 전시관처럼 만들어서 지역 동네를 찾아다니는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나는 그 책을 읽고 기분이 상했다.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는 노동자의 삶을 어려서부터 보며 자랐다. 힘든 육체노동의 피로를 고작 소주 한 잔으로 달래야 하는 사람들에게, 돈이 없어서 병원을 못 가고 고작 약국에서 연고 하나 사서 바르는 사람들에게 과연 그림이 줄 수 있는 위로가 무엇이란 말인가 …

Photo by EK

아버지는 11남매 중 차남이고 어머니는 7남매 중 장녀라서 명절 때면 집에 일가친척으로 북적북적했었다. 명절 전날엔 대대적인 명절음식 준비를 했는데 나는 언제나 전 담당이었다. 엄마가 준비해 준 재료를 부쳐내는 일인데, 적당한 불온도와, 적당한 뒤집기 타이밍과, 착착착 쌓이는 결과물을 보고 있으면 어찌나 뿌듯하 …

Image by TheDigitalWay from Pixabay

오늘은 돈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내가? ㅎㅎ

​나는 수와 셈에 약하다. 애당초 타고나길 그런 건지, 아니면 그렇게 자라서 인지는 잘 모르겠다. 빚은 절대 만들면 안 되는 것이고, 도박(주식 포함)은 집안이 망하는 일이고, 돈에 욕심내는 건 나쁜 거라는 말을 귀에 인이 박히도록 들으며 컸다. 그러면서 돈은 …

Image by Myriams-Fotos from Pixabay

8월 22일은 [EK의 커리어 노트]가 1주년 되는 날입니다. 이 글을 오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올리려고 했는데 밤이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오늘을 넘기지 않은 저에게 칭찬! ^^)

우물 안 개구리 글을 작년 8월에 직장 동료에게 공유한 후 개구리 커밍아웃으로 이어지는 경험이 저에게 글을 나누자는 동기가 되었어요 …

EK

Everyday learner, passionate for humans, curious for the world. Working at Google, connecting dots…

Get the Medium app

A button that says 'Download on the App Store', and if clicked it will lead you to the iOS App store
A button that says 'Get it on, Google Play', and if clicked it will lead you to the Google Play store